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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NCAP “차량 터치 패널 채용 멈춰라” 제언

유럽 소비자 단체가 실시하는 자동차 안전 평가 시스템인 유로 NCAP(Euro NCAP)가 자동차 산업계에 조작을 실시하는 부분에 터치 패널 사용을 멈추고 물리적 버튼이나 스위치로 되돌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유로 NCAP는 터치 패널을 너무 많이 사용하는 건 업계 전반적 문제이며 거의 모든 제조 업체가 키 컨트롤을 중앙에 배치한 터치 패널로 옮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충돌 사고 위험을 높이는 것이라며 2026년부터 기본 기능을 개별 물리 버튼에 할당해 더 안전한 운전을 촉진하고 있는지 여부도 평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터치 패널 조작이 물리 버튼 조작보다 어려워 반응이 늦어지는 건 다른 조사에서도 밝혀지고 있다. 터치 패널을 채택한 제조사가 늘어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은 물리 버튼 채용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유에 대해 디자인 책임자는 안전에 관한 버튼은 하드웨어적 키여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용자 반발도 있다. 예를 들어 포르쉐는 2023년 모델인 타이칸에 완전 터치 패널화를 완수한 뒤 2024년 카이엔에선 물리적 버튼을 부활시키고 있다. 덧붙여 유로 NCAP는 어디까지나 소비자 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프로젝트로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유로 NCAP에 의한 5성급 평가가 강력한 세일즈 포인트가 되는 건 사실로 이번 제언은 제조사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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