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가 2023년 12월 전체 직원 17%에 해당하는 1,500명을 해고했다. 이 영향으로 방대한 음악 장르를 망라한 새로운 음악을 발굴할 수 있는 인기 사이트(Every Noise at Once)가 작동하지 않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사이트는 스포티파이에서 전달 중인 악곡 재생 정보를 알고리즘을 이용해 분석, 산포도를 작성하는 프로젝트.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장르 등에서 새로운 곡을 발견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6,000개가 넘는 음악 장르 산포도가 있다.
이 사이트는 2013년 스포티파이가 인수한 음악 인텔리전스 기업인 에코네스트(The Echo Nest)에서 일하던 글렌 맥도날드가 만든 것이다. 조사 기업인 시밀러웹에 따르면 2023년 현재 이곳 월간 평균 액세스 수는 63만 3,227PV다.
스포티파이가 에코넷을 인수할 당시 맥도날드가 수집해 이 사이트에 호스팅한 데이터는 스포티파이 장르 시스템 기초로 응용된다. 스포티파이 아티스트 페이지에 표시되는 일부 기능(Fans Also Like, Spotify Mix)도 그가 만든 사이트에서 태어난 기능이다.
이런 맥도날드가 2023년 12월 인원 정리로 회사에서 해고됐다. 이로 인해 그는 스포티파이 내부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없게 되어 열렬한 음악 팬으로부터 사랑받는 이 사이트 서비스를 유지하는 게 어려워졌다고 한다.
맥도날드는 이 사이트에 대해 목표는 가능한 한 숫자를 이용해 청취 패턴에 존재하는 경향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해고되면서 서비스 유지가 어려워졌지만 이에 대해 여러 팬이 반발했고 스포티파이 공식 포럼에선 서비스 유지를 위한 제안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이트 존속을 원하는 팬 요구가 몰리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