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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위성 이오 표면에서 관측한 화산 분연 2개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탐사기인 주노가 이 달 들어 실시한 목성 위성 이오에 대한 플라이바이 이미지가 공개됐다. 플라이바이란 탐사기가 관측이나 데이터 수집을 위해 위성 같은 천체 근처를 고속으로 통과하는 걸 말한다. 이제 주노는 2개월간 2번이나 태양계에서 가장 화산 활동이 활발한 천체 옆을 비행한다. 또 이번 근접 통과에선 위성 지표로부터 분연 같은 걸 2개 관측했다.

지난 2월 3일 주노는 이오에서 1,500km 지점을 지나 2번째 근접 플라이바이를 완료했다. 당시 주노는 이오 지형과 표면에 존재하는 수백 개 화산과 규산염 용암을 포착했다. 이런 이미지 중 하나를 클로즈업한 것에선 이오 표면에서 솟아오르는 분연 2개가 찍혀 있으며 이는 거대한 화산 2개 또는 서로 가까운 화산 2곳에서 올라온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주노 미션팀은 이미지 속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플라이바이 당시 수집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부터 목성계를 조사 중인 주노는 요즘 목성 위성 중 3번째로 큰 이오에 눈을 돌리고 있다. 2023년 5월과 7월 이뤄진 플라이바이에서도 이오를 관측했으며 9월에는 거대 가스 행성과 위성이 늘어선 목성과 이오 가족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주노는 12월 30일 실시한 근접 관측으로 이오 지표 1,500km 지점을 지났다. 나사에 따르면 이는 주노가 가장 근접한 플라이바이로 지난 20년간 어떤 탐사기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이뤄진 이오 플라이바이였다고 한다. 이 근접 이미지에선 화산에서 분출한 유황에서 유래하는 특징적인 오렌지색을 한 이오 지표가 찍혔다.

목성 4대 위성인 갈릴레오 위성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한 이오는 유로파나 가니메데로부터 중력 상호 작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항상 팽창, 수축해 화산 활동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또 이오 표면에는 화산과 규산염 용암 호수가 무수히 흩어져 있으며 지표 전체가 거칠다. 나사에 따르면 최근 근접 플라이바이를 활용해 이오 지각 아래에 마그마 바다가 존재하는지 여부를 조사한다고 한다. 또 이오 화산이 얼마나 자주 분화하고 얼마나 뜨거운지 또 용암류 형상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연구한다고 한다. 주노는 올해 9월 20일에도 이오 플라이바이를 앞두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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