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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비전프로용 앱 개발 계획중?

2024년 2월 애플 AR 헤드셋인 애플 비전 프로가 출시됐다. 유튜브가 비전 프로용 앱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유튜브 측 관계자는 현시점 공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지만 비전 프로용 앱이 로드맵에 있는 건 확실하다고 밝혔다. 이는 유튜브가 비전 프로용 앱을 긍정적으로 포착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비전 프로 출시 전 유튜브는 넷플릭스, 틱톡 등과 마찬가지로 대응을 미뤘다. 대응한 인기 앱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나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 일부에 그치고 이 역시 어디까지나 iOS 앱이 호환 모드로 동작하게 하는 것으로 비전 프로 전용 네이티브 대응을 실시한 앱은 없었다. 한편 줌은 비전 프로용 앱(Zoom on Apple Vision Pro)을 발표했다.

레딧 타사 앱인 아폴로(Apollo) 개발자가 만든 비전 프로용 유튜브 시청 앱인 주노(Juno)가 4.99달러 유료 앱이면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정책을 전환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유튜브는 또 2011년부터 3D 표시, 2015년부터 360도 뷰를 지원한다. 비전 프로를 검토한 보도에선 앞으로 대응 가능성에 대해 애플 측은 콘텐츠 대부분이 고품질 공간 체험을 제공하지 않는 기기용으로 제작됐으며 경우에 따라 콘텐츠가 움직임에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에는 또 비전 프로용 앱이 3D나 360도 뷰에 대응하는지 문의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유튜브 시청을 위한 비전프로용 앱인 주노 포 유튜브(Juno for YouTube)가 출시됐다. 개발자는 평소에도 자주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기 때문에 유튜브가 비전프로용 앱을 개발하지 않을 뿐 아니라 아이패드 앱을 로딩하는 옵션마저 무효로 한다고 발표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다. 사파리를 이용해 유튜브를 시청할 수 있지만 개발자는 여전히 비전프로에 최적화된 앱을 원한다고 생각했다.

개발자는 일주일간 미친 듯이 코드를 작성해 유튜브 시청용 앱인 주노 포 유튜브를 완성했다. 이 앱은 웹뷰에 포함된 API를 통해 영상을 로딩하는 방법을 사용하며 유튜브 프리미엄에 가입하지 않은 경우 광고도 흐른다. 영상마다 자동으로 플레이어 크기가 바뀌어 항상 올바른 화면비로 재생할 수 있다. 또 영상 투고자가 임베디드에서의 재생을 무효화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 경우 웹사이트가 표시된다고 한다.

브라우징에는 일반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배경을 반투명하게 해 압박감을 줄인 것 외에도 비전프로에 맞춰 대비와 메뉴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주노 포 유튜브는 입수 가능하며 5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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