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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둑고양이를 위한 AI 대피소

중국 베이징에서 검색엔진 기업 바이두에서 컴퓨터 엔지니어로 근무 중인 시완(Wan Xi)이라는 남성이 인근 도둑고양이가 추운 겨울 밖에서 사는 게 마음 아파 고양이를 위한 AI 스마트 대피소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은 항상 27도를 유지해 따뜻하고 통풍이 잘 되며 음식과 물을 제공한다. 스마트 카메라의 얼굴 인식 기능을 이용해 174마리에 이르는 고양이를 판별해 등록된 고양이만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고. 설정은 스마트폰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

또 이지DL(EasyDL)이라는 도구를 이용해 잇몸 염증이나 감염, 피부 트러블 같은 걸 모두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고양이가 소독된 상태인지 거세된 것인지 여부까지 알아챌 수 있다. 또 해당 데이터는 질병을 앓는 고양이가 더 나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가까운 자원봉사자에게 전송되도록 했다.

중국에는 4만 마리에 이르는 도둑고양이가 있다고 한다. 기술을 이용한 이 같은 시도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라도 불행한 고양이를 줄이는 데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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