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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트럭, 수중 주행 지원하는 숨겨진 기능?

지난 11월 30일 납차를 시작한 테슬라 EV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Cybertruck)에 수중 주행을 지원하는 웨이드 모드(Wade Mode)라는 숨겨진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사이버트럭은 트럭보다 실용적이며 스포츠카보다 뛰어나나 성능을 갖췄다며 2019년 11월 발표한 EV 픽업 트럭. 미래적인 외형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사이버트럭 납차가 화제가 되면서 한 테슬라 애호가가 사이버트럭에 웨이드 모드라는 기능이 숨겨져 있다고 보고했다. 웨이드라는 단어는 강을 건넌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웨이드 모드는 강이나 웅덩이 등을 건너는 기능으로 보여진다.

게시한 사진을 보면 오프로드 설정 메뉴로 보이는 인포테인먼트 화면 아래에 웨이드 모드라는 항목이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설명에는 물속을 주행할 때 차고가 올라 배터리에 압력이 걸린다고 적혀 있다. 납차 이벤트에선 사이버트럭 견인 능력이나 가속력, 방탄 성능 등을 어필했지만 수중 주행 기능에 대해선 언급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이버트럭 공식 영상을 보면 잠깐이지만 강을 건너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 사이버트럭은 일시적으로 보트로 기능하기에 충분한 방수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강이나 호수, 파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은 바다조차도 횡단할 수 있다는 글을 엑스에 올려 사이버트럭이 수중 주행이 가능하다는 걸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EV 제조사인 리비안이 출시한 픽업트럭인 리비안 R1T(Rivian R1T)도 차고를 올려 수심 90cm 수중을 주행할 수 있지만 배터리 가압에 대해선 언급하고 있지 않다. 전기차 배터리는 보통 이미 물에서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사이버트럭이 상정한 온디맨드 가압에 의문이 남아있다는 지적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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