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에서 수확했는데 실종된 우주산 토마토가 8개월에 걸쳐 발견됐다. 토마토를 수확한 우주비행사는 토마토 도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지만 토마토 발견으로 도둑질을 하지 않았다는 게 증명됐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선 신선한 식품 공급을 허용하기 위해 야채 재배 실험이 수행된다. 이번에 발견된 우주산 토마토는 재배 실험 프로젝트인 Veg-05에서 재배된 것으로 실험 결과는 우주 공간 뿐 아니라 정원에 나갈 수 없는 고령자가 실내에서 원예를 즐긴다는 지구상 한정적 환경에서의 재배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3월 29일 ISS 공식 계정은 토마토 재배 시기가 됐다(It’s harvest time!)는 포스팅을 올렸다. 하지만 수확된 토마토는 샘플로 보존되기 전에 행방불명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확을 담당한 우주비행사인 프랭크 루비오가 토마토를 도둑질했다는 의심을 받게 됐다.
이후 지구로 귀환한 그는 10월 14일 회견에서 토마토에 대해 질문을 받고 토마토를 수확했을 때 다른 우주비행사가 지구 아이와 화상 통화를 하고 있었다며 여기에서 우주에서 수확한 첫 토마토를 보여주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보이지 않았고 8∼20시간에 걸쳐 찾았지만 토마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많은 이들은 그가 토마토를 먹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며 누군가가 쓰레기와 실수로 버렸을 수 있다는 말로 토마토 도둑질 의혹을 부정했다.
그가 수확한 토마토는 오랫동안 행방불명 상태가 계속되어 왔지만 12월 7일 실시된 ISS 건설 개시 25주년 기념 인터뷰 중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는 친구가 잃어버린 걸 발견했다며 수확한 우주산 토마토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우주정거장에선 토마토 외에도 양상추와 고추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이미 여러 우주비행사가 우주산 작물을 먹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