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대만 경찰, 위조 HDMI 케이블 하룻동안 40억원대 압수

대만 경찰은 정품 인증을 받지 않고 HDMI 케이블 모조품을 제조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수사로 인해 케이블 3,037개가 압수됐으며 피해 총액은 8,000만 대만 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대만 경찰은 가오슝과 타이중, 타이난 등지 사업자 3명을 적발해 케이블 3,037개를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제품은 대부분 중국 공급업체로부터 조달한 것이었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모조품에는 원래 19개인 와이어가 6개에서 9개 밖에 없거나 절연체가 올바르게 설치되어 있지 않는 등 조악한 제품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심지어 8K TV 영상이 720p로 전송되는 케이블도 있었다고 한다.

2022년 8월부터 업계 통계에 따르면 HDMI 케이블 위조 사건은 3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어 대만만 따져도 40억 대만 달러 손해를 내고 있다고 한다. 대만법에 따르면 고의로 모방품을 판매한 자 또는 판매 목적으로 모방품을 소지, 전시, 수출입한 자는 1년 이하 징역, 구류 또는 벌금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모방품이나 조악품을 구입하지 않는 방법으로 HDMI 공식 웹사이트에서 제조사가 정규인지 확인하거나 정규 제조사라는 걸 나타내는 QR 코드가 제시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걸 권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