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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판 배달 방해” 테슬라, 스웨덴 정부에 소송

테슬라가 스웨덴 우편사업체인 포스트노드(PostNord)가 파업 중 테슬라 차량 번호판 배달을 방해했다며 노르셰핑에 위치한 지방법원에 포스트노드와 스웨덴 운송국에 소송을 걸었다.

스웨덴 금속노동조합(IF Metall)은 테슬라가 고객 자동차와 수리, 유지 보수를 수행하는 엔지니어, 정비사를 포함한 서비스 부서 직원과의 단체 협상 협정 체결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2023년 10월말부터 파업을 실시해왔다. 이런 일환으로 포스트노드 직원이 테슬라 차량 번호판을 공장에 배달하는 걸 보이콧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는 스웨덴에서 신차 판매를 일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빠졌다. 덧붙여 스웨덴 운송국에 따르면 자국 규제에 의해 자동차 번호판은 포스트노드 밖에 배달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한다.

파업에 의해 스웨덴에서 테슬라 차량 번호판 배달이 보이콧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는 이는 비상식적이라고 언급했다. 이 파업에 따라 테슬라는 포스트노드와 스웨덴 운송국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웨덴 운송국에 대한 소장에서 테슬라는 운송국은 차량 소유자에게 번호판을 제공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테슬라가 2022년 스웨덴에서 차량 9,167대를 납품했으며 2023년에는 자사 SUV 모델Y가 스웨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됐다고 한다. 또 2023년 10월 2일 발표된 테슬라 차량 생산 납입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3년 3분기 전 세계에서 자동차 43만 5,059대를 납입하고 있다고 한다.

테슬라는 법원에 스웨덴 운송국에 차량 등록과 사용 규칙에 따라 등록된 테슬라 차량 번호판을 확보할 걸 명령하도록 요청했다. 또 스웨덴 노동자 파업에 대해 번호판 배달 보이콧은 테슬라에 대한 법적 뒷받침이 없는 차별적 공격에 해당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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