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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게임 사업에서 철수한다

틱톡을 운영 중인 바이트댄스는 동사 게임 브랜드인 누버스(Nuverse)를 폐지하고 주력 사업인 게임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트댄스는 구체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게임 사업 재편 결정은 인정하고 있다.

누버스는 2019년 바이트댄스가 시작한 게임 부문으로 경쟁 기업인 텐센트에 대항하기 위한 브랜드로 여겨지고 있다. 2021년 바이트댄스가 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구조 개혁을 진행하면서 누버스는 6개 사업 부문 중 하나로 공식 자리매김했다. 또 같은 해에는 C4게임즈 등 외부 스튜디오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누버스는 마블 스냅이 컬트적 요소로 인기를 끌었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고 어스 : 리바이벌, 크리스털오브아틀란 같은 게임도 텐센트 아성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이미 수백 명을 해고했고 2021년 40억 달러에 인수한 게임사 문톤(Shanghai Moonton Technology)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22년에는 틱톡 등 숏폼이나 e커머스 등 핵심 사업에 중점을 두고 사내 게임 스튜디오를 폐쇄해 개발 직종을 줄였다. 2023년 11월에는 가상현실 부문인 피코(Pico)도 직원 거의 4분의 1이 줄었다.

바이트댄스 측은 자사는 정기적으로 자사 사업을 재검토하고 장기적인 전략적인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조정을 실시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며 게임 사업 재검토 실시를 밝혔다. 덧붙여 바이트댄스는 게임 사업 재검토로 인한 틱톡 등 다른 사업에 대한 영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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