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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깎는 룸바? 아이로봇 테라

테라(Terra)는 아이로봇이 발표한 잔디 깎기 로봇이다. 아이로봇은 잘 알려진 로봇청소기 룸바의 제조사. 테라는 야외에서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룸바보다는 훨씬 억센 디자인을 채택했다. 또 스마트 맵핑 기능을 갖추고 있어 자동으로 정원 넓이나 장애물 위치를 파악하고 효율적으로 잔디를 정리할 수 있다. 배터리가 부족하다면 룸바처럼 자동으로 충전소로 돌아갈 수 있는 건 물론.

테라 역시 룸바처럼 아이로봇 홈 앱을 이용해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는 원하는 잔디 높이를 설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잔디를 깎을 수 있게 예약할 수 있다.

재미있는 기능 가운데 하나는 정원과 붙어 있는 모든 장소에 무선 신호기를 박아 경계선 이상으로 테라가 넘어가지 않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 일종의 무선 표지인 셈이다. 잔디 깎기 제조사인 허스트바나(HUSQVARNA) 역시 오토모워 315X(AUTOMOWER 315X)라는 모델을 선보였지만 이 제품은 물리적으로 말뚝을 박고 사이에 와이어를 쳐야 하고 152m 범위에 테두리를 설정해둬야 했다. 하지만 테라는 경계 부분에 신호를 주는 말뚝만 치면 된다.

테라는 올해 안에 독일에서 먼저 출시되며 하반기 미국에서 베타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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