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관리 플랫폼 기업인 비자보(Bizzabo)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이벤트 참석자 중 79%가 남성이라고 한다.
15개국에서 열린 암호화폐 관련 행사 100개에 대한 등록 정보를 분석한 결과 참가자 대다수는 남성이라는 것. 조사에는 미국과 영국, 벨기에, 캐나다, 이스라엘, 홍콩, 중국, 호주 데이터를 이용했다. 암호화폐 이벤트 등록자 수와 참석자 수는 미국이 가장 많았다.
참석자 가운데 57%는 금융 분야 종사자이며 암호화폐 이벤트에 등록하는 다른 업종으로는 IR가 14%, 컴퓨터 소프트웨어 13%, 은행권 10% 순이다. 비자보 공동 창업자인 알론 알로이는 테크 업계 뿐 아니라 암호화폐 전체에서도 성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다면서 참석자 중 이렇게 성적 다양성이 부족한 건 등록자 부분의 출신 산업 현황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서비스나 기술 분야에선 전반적으로 성별 비율에 차이가 있다는 얘기다.
비자보는 지난해 11월 이벤트 내 성 다양성 관련 보고서를 발표할 당시에도 미국과 캐나다, 영국 내 이벤트 등단자 중 70%가 남성이었다.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여성 참여는 아직 진행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영국 암호화폐 거래소인 블록체인지는 지난해 6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고려 중인 여성 수가 연초보다 2배로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