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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끝났지만…美 홈스쿨링 더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미국에선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는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가정이 크게 증가했다. 이 경향은 팬데믹 영향이 사리지면 끝나 모두 학교로 돌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었지만 실태는 예측에 반해 계속 홈스쿨링이 인기인 게 밝혀졌다.

미국에선 모든 주에서 공립학교, 사립학교 외에 가정을 거점으로 삼는 홈스쿨링이 교육의 장으로 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유행 이전부터 종교상 이유나 가정 사정 또는 학교에서 발생하는 총기 난사 사건 등에 대한 우려로 홈스쿨링을 선택하는 가정이 있었지만 2020년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홈스쿨링 학생수는 2017년보다 61%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2017년 기준으로 한 사립학교 입학자 수는 비슷하고 공립학교 입학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홈스쿨링 학생수 증가는 당초 어디까지나 코로나19 영향에 의한 것이며 장기적으로 계속되는 게 아닐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2년에도 홈스쿨링 학생 수는 2017년 대비 51% 증가했고 사립학교는 7% 증가, 공립학교는 4% 감소했다.

이런 홈스쿨링이 기세를 유지하는 요인에는 코로나19 유행 외에 공립학교 부진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연구에선 공통 테스트 점수에서 측정한 학군 내 교육 질과 홈스쿨링 성장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없다고 한다.

미 연방정부에 따르면 2019년 시점 홈스쿨링을 받은 학생 수는 150만 명이며 이 수치를 바탕으로 2023년 홈스쿨링 학생 수는 190만에서 270만 명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덧붙여 공립 특별 인가 학교 학생 수는 370만 명, 가톨릭 학교 핵상 수는 170만 명 미만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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