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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아카이브, 물리 아카이브 창고는 이런 모습

웹페이지 과거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 아카이브 서비스인 웨이백 머신(Wayback Machine)을 이용해본 사람이 많을 것이다. 웨이백 머신을 제공하는 비영리단체인 인터넷아카이브(Internet Archive)는 웹페이지 외에 책이나 레코드 등 물리적 물품도 보존하고 있다. 한 저널리스트가 이런 인터넷아카이브 물품 보관 창고를 방문한 기록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인터넷아카이브는 웹페이지나 안드로이드 앱 등 전자 정보 외에 책이나 레코드 등 물리적 미디어를 스캔한 데이터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있다. 인터넷아카이브는 물리적으로 보유한 물품에 대한 스캔 데이터만 공개하므로 인터넷아카이브가 수집한 물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창고에 보관된다.

창고 외벽에는 인터넷아카이브 로고가 그려져 있다. 내부에는 물품을 담은 컨테이너가 좁게 줄지어 있다. 인터넷아카이브는 기부 등에 의해 물품을 수집하고 있어 서적이나 영화필름 등이 차례로 창고에 보내져온다. 창고에 있는 물품이 이미 보관된 물품과 중복되지 않았는지 확인한 뒤 스캔해 디지털 사본을 온라인으로 게시한다. 인터넷아카이브에선 연간 100만 권 서적을 디지털화하고 있다고 한다. 방대한 책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인터넷아카이브는 자체 책 스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터넷아카이브는 서적 외 미디어에서도 독자적인 스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레코드 디지털화에도 고급 스캔 기술을 사용한다. 인터넷아카이브는 1인당 5달러 기부금을 11만 명에게 받고 다른 재단으로부터도 자금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재정난 상태가 계속되고 있어 서버실을 식히기 위한 에어컨 설비가 없는 빠듯한 상태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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