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주 조지메이슨대학(George Mason University)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이용한 식품 배송 서비스가 시작됐다. 피자와 도넛, 스타벅스 등을 앱으로 주문하면 무인 로봇이 대학 구내 어디나 평균 15분 안에 배달을 해주는 것.
이 서비스에 이용한 건 스타십테크놀러지(Starship Technologies) 로봇. 이 무인 배송 로봇은 비교적 처리 능력이 낮은 저렴한 컴퓨터와 센서를 이용하는 한편 유지보수 비용을 낮추는 등 본격적인 상용화 서비스를 전제로 디자인한 것이다. 자율주행에 이용하는 건 카메라 10대와 GPS, 관성 센서 등이다.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한 값비싼 센서인 라이더는 이용하지 않는다.
최고 속도는 6km/h 가량이며 본체 무게는 10kg, 적재 용량은 피자 3장과 샐러드, 음료수 몇 개 정도다. 매장이나 배송 거점에서 소비자가 있는 곳까지 라스트 원마일 배송을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며 자동차와 함께 도로를 달리는 게 아닌 보도 주행을 상정한 것이다.
대학 캠퍼스에선 지난 1월 22일(현지시간)부터 스타십 딜리버리(Starship Delivery)를 이용해 식료품 배송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스타벅스 외에 블레이즈피자(Blaze Pizza), 던킨도너츠, 세컨드스톱 식료품 등을 지원하며 2달러 가량 이상 주문하면 캠퍼스 어디라도 30분 이내 평균 15분 가량이면 배송해준다. 물론 건물 내부는 안 된다. 계단을 오를 수 없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문 앞까지만 배송해준다.
이 무인 로봇은 운영자가 원격 제어를 하거나 마이크와 스피커로 대화를 나눌 수도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