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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몬테나 마을에 나타난 미확인 EV?

미국 몬테나 박물관에서 LA로 자원 봉사를 떠난 한 여성이 마을 도로에 있는 콘센트로 테슬라 모델Y를 충전했다가 다음날 현지 신문 1면에 사진이 나오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여성은 집에는 1989년형 도요타 랜드크루저 FJ62도 있었지만 1갤런으로 10마일 밖에 달릴 수 없기 때문에 출장에는 모델Y를 선택하게 됐다고 한다. 마을이 가까워지면서 슈퍼차저가 없는 지역에 들어간다는 경고가 몇 번씩 나왔고 겨우 도착한 숙소는 마을에서 32km 떨어진 농가였다. 마을 왕복만으로도 충전 10시간 정도 전기가 사라진다. 더구나 중간에는 소가 있고 전기차가 가까워져도 놀라지 않아 이중고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현지 마을 일반 도로에서 급속 충전이 가능한 콘센트를 찾았고 1∼2시간으로 왕복 40마일 수준 충전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플러그를 삽입했다. 하지만 다음날 신문에는 전기 도둑이라며 기사가 났다고 한다. 기사에는 UEV(unidentified electric vehicle) 그러니까 미확인 전기차라는 표현이 나오기도 했다. 전기 회사에 전기차 전기 요금으로 60달러를 지불해 무죄 방면됐다고 한다. 60달러면 1,700마일 분량 충전을 할 수 있지만 체재 일수 기준으로 냈기 때문.

뜻하지 않게 전기 도둑이 됐지만 원래 주말에만 이용할 수 있는 콘센트였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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