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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자체 칩 개발 검토중?

오픈AI가 독자 AI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반도체 기업 인수도 시야에 넣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인 GPT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런 GPT를 기반으로 한 챗GPT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최신 모델인 GPT-4 API를 공개하기도 했다.

오픈AI는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지원사로 마이크로소프트 빙 챗은 GPT 기반 챗봇 AI인 것 외에 이미지 생성 AI인 달리3을 내장하고 있다. 이런 AI 개발과 운영에는 방대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소프트웨어 뿐 아니라 하드웨어 투자도 필요하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엔비디아 GPU로 구축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AI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챗GPT 쿼리당 비용은 4센트라고 한다. 챗GPT가 구글 검색 10분의 1 정도로 성장하면 비용은 481억 달러로 늘고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선 연간 160억 달러 칩이 필요하다. 하지만 AI 개발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GPU인 엔비디아 H100은 최근 AI 개발 경쟁이 격화되며 판매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앞으로 더 비용이 상승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오픈AI는 AI 개발을 위한 독자 칩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또 반도체 기업 인수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한다. 다만 오픈AI는 어디까지나 검토하는 단계이며 실제로 칩 개발을 결정한 게 아니며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기업과 더 밀접하게 연계해 나갈 방침을 취할 수도 있다. 또 오픈AI가 인수를 포함한 독자 칩 개발 계획을 세우더라도 실제 진행은 몇 년이 걸릴 가능성이 높고 그 사이에는 엔비디아나 AMD 칩에 의존하게 된다.

참고로 반도체 사업 기반이 전혀 없이 AI 개발에 주력하는 메타도 오랫동안 독자 칩을 개발하고 있지만 꽤 고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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