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소스 프로젝트인 OCLP(OpenCore Legacy Patcher)는 애플이 제공하는 최신 맥OS를 지원이 종료된 구형 맥에서도 동작시키는 걸 목적으로 한 프로젝트다. 이런 OCLP가 10월 3일 공개한 버전 1.0.0에선 현재 최신 버전인 맥OS 소노마(macOS Sonoma) 지원에 대응하고 있다.
OCLP는 지금까지 맥OS 빅서, 맥OS 몬테레이, 맥OS 벤추라를 구형 맥에 설치하는데 성공했다. OCLP를 도입해 애플이 공식 지원을 중단한 구형 맥에서도 최신 맥OS 기능과 보안 업데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버전 1.0.0을 사용할 수 있는 맥 모델은 2007년 출시된 아이맥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맥북까지 모든 맥이다. OCLP는 맥OS 소노마를 지원할 때 메탈(Metal)을 탑재하지 않은 구형 맥에서 그래픽 가속기 지원이 가능한지 우려됐다. OCLP는 지원이 가능하더라도 버전 1.0.0 릴리스 시점 이런 지원을 추가할 수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버전 1.0.0에선 우려 사항 중 하나였던 메탈을 탑재하지 않은 모델에서 그래픽 가속기도 추가해 맥OS 벤추라를 지원했던 이번 버전과 동일한 수 맥을 지원할 수 있다. 또 맥OS 소노마 배포 시점 애플 지원이 중단된 맥도 OCLP를 사용하면 맥OS 소노마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메탈을 탑재한 맥에서도 구형 모델에 있어선 사파리를 이용해 DRM 보호된 영상 재생을 비대응하는 등 일부 제한이 있다. 더구나 메탈을 탑재하지 않은 맥에선 기본 UI 렌더링이나 특정 앱을 실행할 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또 OCLP 버전 1.0.0에선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판매된 터치바가 포함된 맥북 프로에 탑재된 T1 칩에서 터치ID 관련 지원이 추가되지 않았다. 이런 문제에 대해선 시간이 지나면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언제 문제가 해결될지는 밝힐 수 없다고 한다.
물론 맥OS 소노마를 이용하다가 문제가 발생하면 맥OS 벤추라나 몬테레이 등 이전 버전 맥OS 사용을 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