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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화성 샘플 회수 미션에 대한 지적

화성에서 암석 표본을 운반하는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의 임무 비용 증가와 일정 지연으로 독립심사위원회가 조사를 실시했다. 위원회 조사 결과는 나사 MSR(Mars Sample Return) 계획은 문제가 많아 현재 예산과 일정상 불가능해 보인다고 제언하고 있다.

나사는 얼마 전 MSR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독립 심사위원회에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4년 2분기까지 해당 미션 진행 방법에 대해 권고하는 팀을 시작했다고도 발표했다. 그동안 공식 임무 비용과 일정을 확정할 계획은 중단된다.

이 보고서는 미션을 원래 비현실적인 예산과 일정 상정, 제약이 많고 난이도가 높은 캠페인이라고 칭하고 있다. MSR은 나사가 지금까지 시도한 것 가운데 가장 복잡한 미션 중 하나다. 오비터, 랜더, 헬리콥터 2대, 로켓과 우주선 몇 대가 2028년까지 조립되며 화성으로 보내지게 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랜더와 오비터 준비가 2028년 발사 사이에 이뤄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밝히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이보다 2030년 발사 준비 완료를 목표로 하라고 제안하고 있다. 나사는 MSR 예산 편성과 일정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발표에서 나사는 미션 설계 확정에 앞서 기술적, 비용적, 일정 방안을 평가하기 위해 독립심사위원회를 5월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사 측 관계자는 MSR을 위해 위탁한 독립심사위원회는 적절한 예산 내에서 미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지 검토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나사는 아직 MSR 공식 비용 견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나사와 유럽우주기관 ESA는 2020년 적어도 7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지만 예산을 웃도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번 보고서는 미션 라이프사이클 비용은 80∼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시사하고 있다.

MSR이 2023년 받은 예산은 8억 2,230만 달러로 나사는 2024년 예산안 중 해당 미션에 대해 9억 4,930만 달러를 요구했다. 지난 4월에는 나사 측은 MSR 미션에는 올해 2억 5,000만 달러가 필요하며 2028년 발사를 위해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2024년 추가로 2억 5,00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상원세출소위원회는 2024년 예산 법안에서 2022년 서베이에서 언급한 53억 달러 비용 범위 내에서 MSR 1년치 예산 개요를 제출하도록 나사에 지시했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미션 취소에 직면할지 모른다고 소위원회는 7월 보고서에 썼다.

MSR은 여러 병렬 개발과 인터페이스, 복잡성이 높은 프로그램과 캠페인이다. 독립심사위원회가 강조하는 건 인류의 화성 착륙을 목표로 하는 나사의 화성 탐사 프로그램에 있어 전략적 절차로 MSR의 중요성, 탐사차인 퍼서비어런스가 수집한 암석 샘플에는 화성에 어떤 생명이 있었는지 단서가 될지 모르며 지구 외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의문에 답을 해준다는 걸 들고 있다.

보고서는 나사 측에 MSR 미션 의의를 더 제대로 전달하도록 역설하고 있다. 사회적, 기술적, 과학적 의미에서 MSR은 장기적인 나사 탐사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임무가 됐으며 이 점이 이해관계자나 국민에 확실하고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MSR 캠페인 성공은 화성 역사와 태양계, 지구 외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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