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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 변호사 미지급금 지불 명령 받아

엑스 전임 CEO가 일으킨 재판 비용을 충분히 지불하지 않았다며 엑스에 110만 달러 지불이 명령됐다. 엑스가 트위터라고 불렸을 무렵 일론 머스크에 의한 트위터 인수안이 부상했다. 머스크는 2022년 4월 트위터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트위터로 활동하는 봇이 공식 발표보다 많다는 이유로 7월이 되며 인수 중단을 발표했다. 이 결정이 계약 위반에 해당한다며 당시 트위터 CEO였던 파라그 아그라왈 등이 머스크에 소송을 걸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에 의해 발생한 변호사 비용이 미지급되고 있어 현재 엑스에 지불 의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CEO를 사임한 파라그 아그라왈은 2023년 4월 지불 의무 이행을 게을리 하고 있다며 다른 소송을 제기하고 변호사 비용을 지불하도록 엑스에 요구했지만 이번에 인정된 것이다.

머스크가 인수한 뒤 엑스는 미지급금 중 6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나머지 110만 달러가 아직 지불되지 않았다고 한다. 델라웨어주 법원 판사는 비용이 비싸지만 비합리적이지는 않다며 엑스에 남은 비용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참고로 이 판사는 머스크에 의한 트위터 인수 거부 소송을 담당한 인물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이번 소송에 대해 댓글을 달지 않았다. 그는 트위터 인수 소동 당시 발생한 변호사 비용에 대해 다른 소송을 일으키고 있으며 여기에선 트위터가 지불하게 된 변호사 비용 9,000만 달러는 너무 높다고 호소하며 변호사 사무소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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