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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은 1850년 이후 가장 더운 해 가능성 90%”

2023년 여름이 더웠다는 건 피부로 실감한 이들이 많지만 미국해양대기청 NOAA 데이터에서도 2023년은 1850년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며 파리협정에서 정해진 온난화 목표치인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1.5도 상승을 빠르게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지고 있다.

2015년 12월 열린 COP21에서 세계적인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2도보다 충분히 낮게 유지하고 1.5도로 억제하는 노력을 계속한다고 정한 파리협정이 채택됐다. 하지만 각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3년 7월은 관측 역사상 가장 뜨거운 7월이 됐다고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보고했다.

기후 모니터링 NPO인 버클리어스(Berkeley Earth)는 2023년 8월 월 보고서에서 2023년 평균 기온 상승폭이 1.5도에 도달할 가능성을 55%로 지적했다. 2022년 시점 보고서에선 1% 미만, 2023년 7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면 20%였지만 수치는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버클리어스 연구원은 2023년은 드문 형태로 사태가 전개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따르면 2023년은 사하라 사막으로부터 대서양에 공급되는 모래량이 극단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대서양 수온이 상승했다고 한다.

NOAA 기록에서 2023년 8월이 가장 더운 8월이었다는 점에서 버클리어스와 견해가 일치한다. 또 우려되는 1.5도 온난화가 2023년 일어날 수는 없지만 2023년이 1850년 이후 가장 더운 해가 될 확률은 90%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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