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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개발 미래를 묻는 대규모 설문 조사 시동

웹 개발자를 대상으로 HTML 사용량을 조사하는 설문조사 프로젝트인 스테이트오브HTML(State of HTML)이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구글 등이 협찬한 것으로 브라우저 개발에 있어 로드맵 우선순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웹 개발에서 HTML은 자바스크립트, CSS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언어이며 다양한 웹서비스, 웹페이지 기반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W3C(World Wide Web Consortium)에 의해 표준화되는 HTML은 1989년 팀 버너스 리에 의해 고안된 이후 개정을 거즙해 다양한 요소와 기능을 추가해 왔다.

스테이트오브HTML은 W3C 참가자이자 컴퓨터 과학자인 레아 버로(Lea Verou)가 주도하는 프로젝트다. 버로는 조사에 충분한 기능이 HTML에 있는지 불안을 느끼면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고 반대라는 걸 바로 알았다며 개발자 커뮤니티 뿐 아니라 브라우저, 표준화 단체, 커뮤니티 그룹 등과 상담했다고 밝혔다. 또 프로젝트에선 모두 131개 질문이 준비되어 있으며 내용 대부분은 HTML 기능에서도 첨단에 해당하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버로는 완벽하게 한 번에 기입할 필요가 없다며 계정을 만들면 설문조사 공개 기간 중이라면 언제든 답변을 편집할 수 있고 여러 기기에서 답변을 분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부는 자바스크립트에 관한 질문도 있다는 점에서 버로는 많은 자바스크립트 API는 본질적으로 HTML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HTML을 동적으로 조작하는데 사용되는 API와 웹 컴포넌트 API, 웹앱을 개발하는데 사용되는 API에 대한 질문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언어는 영어 뿐 아니라 스페인어와 독일어, 불어 등 많은 언어에 대응하고 있다. 번역은 커뮤니티에 의해 임해 완전한 건 아니라고 한다. 스테이트오브HTML 결과는 HTML 개발을 진행하는데 있어 참고가 되는 것으로 버로는 브라우저 개발사가 개발 로드맵에 우선순위를 붙여 호환성 향상에 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중하게 답변하면 10배 이익을 불러올 것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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