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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경쟁자에게 생태계 개방하라?”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 EU 위원은 대기업이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는 걸 막아 신규 진출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디지털 시장법 DMA에 근거해 애플에 생태계를 경쟁자에게 개방하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9월 26일 애플 팀쿡 CEO와 브뤼셀에서 회담을 실시했다. 이후 그는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가 DMA를 기반으로 해야 할 다음 일은 경쟁사에게 문호를 개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DMA는 2022년 11월 제정됐고 올해 5월부터 적용이 시작됐다.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에게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빅테크를 목표로 삼은 법률인 것. 하지만 아직 시행은 시작 단계다.

브르통 위원은 전자지갑이나 브라우저, 앱스토어 모두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업체의 경쟁력 있는 서비스로부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쿡 CEO는 그에게 애플 생태계가 폐쇄적인 이유에 대해 보안과 프라이버시 문제를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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