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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가 의도적으로 로딩 속도 늦춘 사이트들

엑스는 일부 사이트에 대한 액세스를 의도적으로 늦추고 있다는 지적이 지난 8월 나온 바 있다. 이후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에 대한 액세스 속도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서브스택에 대한 액세스는 느린 상태다. 보도에선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를 진행해 공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블루스카이를 테스트해보면 첫 리다이렉트에 먼저 2,544밀리초가 걸렸고 http에서 https로 리다이렉트를 하는데 74밀리초가 걸리고 로딩은 86밀리초로 완료됐다. 조사에 다르면 속도 제한이 없는 사이트는 평균 39밀리초에 액세스할 수 있었지만 속도 제한이 적용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서브스택에 대한 액세스는 평균 2,544초 지연이 발생했다고 한다.

과거 구글이 실시한 조사를 통해 웹사이트가 표시되기까지 3초 이상 시간이 걸리면 53% 사용자는 보는 걸 포기하고 있어 엑스에 의한 속도 제한은 경쟁자에 대한 괴롭힘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참고로 링크 단축 서비스인 Bitly(bit.ly)로 똑같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블루스카이, 서브스택 액세스를 측정하자 엑스 링크 단축 서비스인 t.com보다 고속 로딩이 진행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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