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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EO “원격 작업 계속 고수하는 직원은…”

코로나19 유행으로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일이나 회의를 하는 리모트워크가 일반화됐다. 하지만 원격 작업은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지적되며 구글, 줌, 아마존은 원격 작업을 순차적으로 폐지하고 있다. 아마존 앤디 재시 CEO는 원격 작업을 호소하는 직원에게 주3일 출근을 계속 거부한다면 아마도 아마존에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발언한 게 보도됐다.

아마존 2023년 2월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업데이트하고 5월부터 최저 주 3일 출근을 의무화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 또 시애틀 본사와 뉴욕,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등에 출근할 수 있도록 요구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더구나 아마존은 원격 작업 폐지를 서서히 진행하고 있어 주3일 출근이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는 직원 혹은 사무실 근처에 이사하지 않은 직원에게는 자가 퇴직을 강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또 주 3일 이상 출근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선 아마존 측으로부터 사무실 복귀 정책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고 비난하는 메일이 송신됐다고 한다. 주 3일 출근 의무화는 많은 직원으로부터 반대가 있으며 노동자 수천 명이 이 명령에 반대하는 청원서에 서명하고 파업을 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8월 초 열린 아마존 내부 회의에서 앤디 재시 CEO는 직원으로부터 사무실 복귀 의무화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받았지만 원격 작업을 중단하고 출근을 의무화하는 건 데이터에 의한 뒷받침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또 직원에게 동의하지 않고 따질 때는 지났다며 자신도 이해하지만 동의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 아마존에선 아마도 더 있기 어려울 것이라며 적어도 일주일에 3일은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아마존 측은 한 주에 적어도 3일은 동료와 함께 일을 하게 되면서 더 많은 에너지와 협업, 연결이 탄생한다며 더 많은 팀을 같은 장소에 모으는 최선의 방법을 검토 중이며 직원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리려면 직원과 직접 의사소통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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