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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화산 분화, 폭염에 영향 미쳤을까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기후학자가 2023년 7월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었다고 할 만큼 2023년은 무더웠다. 요인으로 여겨지는 건 여러 가지가 있지만 2022년 1월 통가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산 분화도 무더위 원인이 아니냐는 것에 대해 과학자가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NWRA(NorthWest Research Associates) 수석 리서치 과학자인 루이스 밀란은 이에 대해 노라고 말한다. 통가에서 일어난 통가-하파이 화산 분화는 확실히 역사상 손에 꼽는 화산 분화 중 하나라고 할 만큼 대규모였다.

보통 화산 분화라면 우주로부터의 태양광을 반사해 일시적으로 지표를 식히는 효과를 주는 황산염 에어로졸이 형성된다. 하지만 통가 화산 분화는 수중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수백만 톤에 이르는 수증기를 발생시켰다.

성층권 수증기 함유량은 분화에 의해 발생한 수증기 영향으로 10%에서 15%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 수증기는 지구 평균 기온을 0.035도 상승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만 2023년 여름이 맹렬하게 더운 건 이 분화나 엘니뇨 현상 영향이 다소 있더라도 주요 원인은 기후 변동이라고 말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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