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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마다 수리‧교환 가능…페어폰5 나왔다

네덜란드 스마트폰 기업인 페어폰이 부품별로 분해해 수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인 페어폰5(Fairphone 5) 선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페어폰5는 90Hz OLED 디스플레이에 5,000만 화소 카메라, 30W 고속 충전식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8년간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최근 스마트폰은 기술 진보와 함께 개인이 수리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사용자는 공식 지원처나 수리업자에게 수리를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페어폰은 부품마다 교환, 수리가 가능한 모듈식 스마트폰으로 2021년 10월 퀄컴 스냅드래곤 750G를 탑재한 페어폰4가 등장했다.

2년 만에 등장한 페어폰5는 컬러는 3가지(Sky Black, Matte Black, Transparent Edition)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이 제품은 5G를 지원하며 eSIM도 대응한다. 메모리는 8GB이며 스토리지 용량은 256GB, 마이크로SD를 이용하면 2TB까지 늘릴 수 있다. 또 IP55 방수 방진 내충격 성능을 갖추고 있으며 충전 단자는 USB 타입C다.

디스플레이는 해상도 2700×1224 픽셀을 지원하는 화면비 20:9, 6.46인치이며 휘도는 880니트, 명암비 100만:1을 지원하는 OLED 디스플레이다. 화면 대비 본체 비율은 85%이며 고릴라 글라스5를 덧대었다. 디스플레이 상단에는 홀핀치 카메라가 들어가 있다.

메인 카메라는 5,000만 화소 IMX800, 5,000만 화소 광각 IMX858 듀얼 카메라이며 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다. SoC에는 퀄컴 QCM6490 2.7GHz 옥타코어를 탑재했고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13이 사전 설치되어 있으며 5년간 제품을 보증한다. 5회까지는 운영체제 메이저 업데이트, 8년간 소프트웨어 지원도 약속하고 있다. 배터리는 4,200mAh로 30W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카드 지불 등을 사용할 수 있는 NFC도 탑재하고 있다.

본체 70% 이상이 재활용이나 공정 무역 소재로 이뤄져 있으며 제조에는 재생 가능 에너지만 사용했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 페어폰5는 또 누구나 쉽게 분해할 수 있는 걸 특징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에게 요청하지 않고도 배터리와 카메라 모듈을 손으로 교체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근로자에게 정당한 임금이 지급되는 공정 공장에서 제조한다는 점도 어필하고 있다.

가격은 699유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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