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틱톡, 외부 쇼핑 사이트 링크 금지 계획?

틱톡이 아마존 등 외부 온라인 쇼핑 사이트 링크를 금지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같은 움직임은 틱톡 독점 판매 서비스인 틱톡숍(TikTok Shop) 거래액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틱톡은 이 주장을 부정하고 잇다.

틱톡에는 인플루언서나 일반인이 다양한 제품과 콘텐츠를 추천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으며 많은 이들이 틱톡에서 화제가 된 걸 구입한다. 미국과 영국에선 크리에이터가 자신이 전개하는 상품 링크를 틱톡으로 표시해 자신의 웹사이트에 유도할 수 있는 틱톡 스토어프론트(TikTok Storefront)라는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그런데 틱톡 공식 도움말 센터에 따르면 틱톡 스토어프론트는 2023년 9월 12일 폐지된다. 틱톡 스토어프론트 폐지는 틱톡 앱에 통합된 e커머스 서비스인 틱톡숍 이용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

틱톡숍은 판매자가 틱톡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e커머스 서비스이며 틱톡 스토어프론트와 달리 사용자는 구매할 때 틱톡을 떠날 필요가 없다. 따라서 틱톡은 틱톡숍을 이용해 사용자에게 마찰이 없는 구매 체험을 제공할 수 있어 구매 전 탈락률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어필하고 있다.

틱톡숍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영국, 미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동남아시아에선 하루 총 거래액이 5,000만∼6,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하루 총 거래액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는 하루당 300만∼400만 달러 수준이다.

틱톡은 틱톡숍 하루 총 거래액이 동남아시아에선 2023년 말까지 9,000만 달러, 미국에선 연말까지 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도에선 틱톡이 아마존 등 외부 사이트 링크를 금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외부 쇼핑 사이트 링크를 금지하는 것도 틱톡숍 이용 촉진 대처 일환으로 보이지만 이에 대해 틱톡은 이 주장을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틱톡숍이 2023년 미국에서 5억 달러 손실을 낼 전망이라고 한다. 이는 틱톡숍에 대한 고용과 배송 네트워크 구축, 할인과 무료 배송 캠페인을 제공하는 가맹점 지원 등 틱톡숍 확대를 위한 노력에 틱톡이 많은 투자를 하고 잇다는 걸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