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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위험성 경고 나선 로마 교황

최근에는 정확도가 높은 텍스트, 프로그래밍 코드, 이미지 등을 생성하는 AI 기술이 발달하고 있으며 많은 전문가와 연구자가 AI에 존재하는 위험에 대해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266대 로마 교황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이 제정한 세계 평화의 날 2024년 테마를 인공지능과 평화로 결정한 걸 발표하며 AI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카톨릭은 매년 1월 1일을 세계 평화의 날로 제정하고 있으며 로마 교황은 매년 이날 기도하는 주제와 메시지를 발표한다. 8월 8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4년도에 열리는 세계 평화의 날 테마를 인공지능과 평화로 결정한 걸 밝혔다.

성명서는 인공지능 분야의 놀라운 진보는 인간 활동, 개인과 사회의 삶, 정치, 경제에 급속한 영향을 미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파괴적인 가능성과 양의적 효과가 새로운 기술의 의미를 둘러싸고 열린 대화를 부르고 있다고 적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AI 제품에 폭력과 차별 논리가 뿌리 내리거나 가장 취약하게 배제된 사람의 희생이 태어나지 않게 경계하고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또 불공정이나 불평등은 사람 사이에 분쟁이나 대립을 일으키기 때문에 AI 콘셉트와 이용을 책임있는 방법으로 방향 짓는 게 급선무이며 AI가 인류와 지구 환경 보호에 봉사할 수 있도록 윤리적 고찰을 교육과 법 분야로 넓히는 게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013년 로마 교황에 취임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IT에 대한 이해가 깊고 2014년에는 인터넷은 정말 훌륭한 것이라며 이는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발언을 한 것 외에 포켓몬 대신 카톨릭 성인을 얻는 게임(Follow JC Go) 첫 사용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9년에는 전 세계 각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컴퓨터 과학 습득 이벤트에 참석해 학생과 화상 채팅 도중 프로그래밍 코드 일부를 써 82세에 사상 처음 프로그래밍 코드를 쓴 로마 교황이 됐다.

또 2020년 2월 28일에는 AI 윤리적 활용을 골자로 한 문서인 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에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임원과 함께 서명해 같은 해 11월에는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진보가 항상 인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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