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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레이밴 스마트 글라스, 차기 모델 준비중?

스토리즈(Stories)는 메타가 레이밴(Rayban)과 협업해 지난 2021년 출시한 스마트 글라스다. 이 제품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음악도 즐길 수 있는 선글라스다. 하지만 아이템 자체가 좋고 나쁜 걸 떠나 가장 큰 문제는 아무도 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스토리즈를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지금도 사용 중인 사람은 10%에 불과하다고 한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판매 대수는 30만 개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2만 7,000명이다. 왜 10%만 계속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까. 배터리를 소지해야 하거나 저음질, 음성 명령 불안정성 등 여러 불만이 사용자로부터 거론되기도 했다.

물론 메타 역시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즈 2세대 격인 최신 모델은 올 가을에서 내년 봄 사이 릴리스 계획이라고 한다. 레이밴 스토리즈 프로젝트를 이끄는 메타 CTO인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는 스토리즈 첫 출시 당시 미래 제품 전개를 위해선 소비자 의식 속에 들어가는 게 미션이었다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메타의 목표는 인간과 컴퓨터를 이어주는 차세대 연결 방식 제공이다. 차세대 상호 작용을 만들어내겠다는 것. 스토리즈나 메타버스 등 차세대 기술 연구 개발을 하는 메타 산하 리얼리티랩스는 일부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이미 80억 달러, 2022년 초부터 따지면 210억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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