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애플을 시작했던 공동 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참여한 프라이버티어(Privateer)는 지난 2021년 설립된 우주 스타트업으로 인공위성 데이터를 일반인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워즈니악이 생각하는 위성 비즈니스는 정부가 이용하고 있는 인공위성 데이터를 일반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물론 위성 데이터는 고액이지만 프라이버티어가 생각하는 건 인공위성 공유 서비스다. 예를 들어 해당 지역 위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프라이버티어 서비스를 통해 같은 지역 데이터를 원하는 사람을 찾아 데이터 수집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식이다. 프라이버티어는 현재 장당 500달러 정도인 위성 데이터 이미지를 데이터 공유로 장당 50달러까지 내리려 한다.
물론 프라이버티어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AI를 활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위성 운영 측도 지원한다. 데이터 처리를 보조하는 위성 어태치먼트인 포노(Pono)도 발표하고 있다. 위상 자체가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거나 처리할 필요 없이 대신 포노가 궤도에서 데이터에 액세스하게 된다. 올해 12월에는 포노 위성 어태치먼트를 스페이스X 팔콘9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며 2025년 완전 운용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라이버티어는 위성 추적 앱인 웨이파인더(Wayfinder)도 활용한다. 웨이파인더는 우주 물체 위치 정보를 통해 충돌 위험 등을 해석해준다. 이를 개인을 가리지 않고 프라이버티어 사용자에게 공개할 예정인 것.
프라이버티어 측은 포노를 엔진으로 삼아 우주로부터 생성되는 데이터와 우주를 위한 데이터를 데이터 제공자와 사용자, 실리콘밸리와 우주, 지구 궤도상 경제와 지속 가능하게 연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프라이버티어의 목표는 우주 쓰레기가 감도는 지구 저궤도를 청소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앞으로 우주 버전 구글맵 같은 지도를 만들려 한다. 위성 데이터를 공유하는 서비스는 이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이다. 공유할 수 있다면 지구 저궤도에 발사되는 1회용 위성 수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워즈니악은 우주 데이터 버전 공유 경제를 만들고 AI와 결합하면 프라이버티어는 기술 최적화와 안전한 지속 가능 수단으로 위성 운영자가 고객을 더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일반 사용자에게는 지금까지 정부 기관에게만 공개되던 우주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GPS 기술이 개인에게도 개방됐을 때와 비슷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