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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 넘는 생성형 AI 앱, 中 앱스토어서 사라졌다

중국 정부는 8월 15일부터 챗GPT 같은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서비스 규제 법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앱스토어에서 100개 이상 생성형 AI 탑재 앱을 삭제했다고 한다.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인 CAC는 지난 4월 생성형 AI 서비스를 규제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이 법안은 챗GPT 같은 채팅 AI와 이미지 생성 AI, 오디오와 영상을 포함한 모든 생성형 AI 서비스를 대상으로 한다. 기업은 생성형 AI 서비스가 중국의 사회주의적 가치관을 지지하고 차별적 콘텐츠를 허위 정보, 폭력과 성인물 등 사회 질서를 혼란시키는 콘텐츠 생성을 막는 조치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

애플은 AI 서비스 규제 법안이 8월 15일 시행됨에 따라 중국 앱스토어에서 100개 이상 생성형 AI 앱을 삭제했다. 중국 모바일 분석 플랫폼인 치메이(Qimai)에 따르면 삭제된 앱 중에는 챗GPT와 같은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6월 29일 출시된 스파크, 채팅복과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앱인 챗GAi 플러스(ChatGAi Plus) 등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챗GAi 플러스는 8월 1일 삭제되기 직전 중국 앱스토어 유료 앱 순위에서 9위에 오를 만큼 인기가 있었다.

삭제된 AI 앱 가운데 하나인 오픈캣 개발자는 삭제 당시 애플에서 보낸 알림 스크린샷을 엑스에 올렸다. 애플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생성형 AI 규제를 강화하면서 챗GPT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는 중국 MIT가 발행한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것. 오픈캣은 챗GPT와 같은 기능을 갖고 있으며 MIT 허가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앱스토어에서 삭제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도에선 챗GPT와 비슷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활용한 AI 앱이 중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중국 당국에게 확실히 우려 사항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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