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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유적서 발견된 2천년 전 카레 증거

카레는 전 세게에서 사랑받는 향신료다. 호주국립대학 연구팀이 베트남 유적에서 2,000년 전 카레 만들던 흔적이 발견됐다고 보고했다. 발견된 흔적에는 베트남 주변에서 채취되지 않는 향신료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2,000년 전 전 세계적인 교역로가 구축됐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발굴 조사 결과 2017년부터 2019년에 걸쳐 향신료를 닦는 도구가 많이 출토됐다. 출토 도구를 분석한 결과 복수종 식물에서 유래한 전분이 검출됐다. 이들 전분을 분석한 결과 심황, 생강, 정향, 육두구, 계피 등 카레 재료인 향신료에서 유래하는 전분으로 판명됐다고 한다.

또 출토품 연대 측정을 실시한 결과 출토품은 기원 207년에서 326년 만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검출된 향신료 중에는 기원 207년에서 326년 베트남에서 채취할 수 없던 것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에 서기 207년에서 326년 베트남과 세계를 이어주는 광범위한 교역로가 정비됐을 가능성이 시사되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에 걸쳐 실시한 다른 발굴 조사에선 이번 연구에 사용한 것보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식물 잔해가 출토됐다고 한다. 이 때문에 앞으로 연구로 베트남 주변에서 이용되던 향신료와 교역로에 대한 상세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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