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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트리트뷰, 獨서 12년 만에 사진 업데이트

구글 스트리트뷰는 2023년 7월 프라이버시에 관한 항의나 재판에 따라 2011년 갱신 정지 이후 12년 만에 독일에서 스트리트뷰 이미지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2007년 등장해 전 세계로 확대됐다. 하지만 일부 유럽 국가에선 스트리트뷰 촬영 차량이 와이파이 경유로 개인 정보를 취득하고 있었다거나 개인 정보 보호 관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등 구글 스트리트뷰를 둘러싼 재판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2011년 구글은 독일 스트리트뷰 사진 업데이트를 자발적으로 중단헀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며 실제 도시 경치와 업데이트가 멈춘 스트리트뷰 아미지 사이에 차이가 생겼다. 이런 문제로 구글이 독일인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트리트뷰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 중 91%가 스트리트뷰에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구글 측은 시대가 바뀌었다고 밝히고 있다. 2023년 3월부터 구글은 독일 데이터보호감시기관과 논의를 거듭해 6월 22일부터 스트리트뷰 촬영을 재개했다고 보고했다. 7월 25일부터 공개된 새로운 스트리트뷰에선 베를린, 함부르크, 뮌헨 등 독일 20개 도시 거리와 관광 명소를 2022년 촬영한 스트리트뷰가 새로 공개됐다.

스트리트뷰를 재개할 때 구글은 자사가 항상 고객 개인 정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보호감시기관과 긴밀한 연계를 하며 업데이트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새로운 스트리트뷰 이미지를 게시할 때 이전 스트리트뷰 이미지는 삭제한다고 밝혔다. 또 보행자나 자동차 번호판 등은 자동으로 흐려질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사용자는 집이나 아파트 등에 흐릿한 처리를 요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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