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아이맥스 영화 상영 현장서 이용된 20년 전 PDA

7월 21일 공개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영화인 오펜하이머는 아이맥스 필름 촬영을 진행했다. 이런 현장 모습을 촬영한 영상 속에서 20년 이상 전에 출시된 팜(Palm) PDA 에뮬레이터가 찍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imax Constantly pushing the boundaries of film 🎞️. #Oppenheimer #ChristopherNolan #IMAX ♬ original sound – IMAX

문제가 된 영상은 영화 오펜하이머 70mm 필름 프린트가 길이 17km, 무게가 272kg이라는 걸 어필하는 것이다. 이런 거대한 필름 릴에 눈길이 가겠지만 왼쪽 기둥에 고정되어 있는 태블릿 화면 내에 비치는 건 PDA 에뮬레이터다. 영상은 이 에뮬레이터를 찍는 게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다지 선명하게 찍혀 있지 않지만 단말은 2022년 출시된 팜 m130이다.

필름은 릴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이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긴 영화라면 복수 릴을 전환하면서 영사를 실시한다. 상영용 릴을 담아두는 선반을 플래터라고 한다. 플래터로부터 다음에 상영하는 릴을 받아 빈 플래터에 상영된 릴을 건네주는 QTRU 제어에 팜 m130이 이용되고 있었다. 아이맥스 70mm 필름을 상영할 때 영사기사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는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