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넷플릭스, 무광고 최저 플랜 美英서 폐지된다

넷플릭스가 미국과 영국에서 신규 또는 재등록을 하는 사용자에게 이전에 제공했던 광고 없이 기본 플랜을 폐지한 게 분명해졌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에 신규 가입하는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저가 플랜은 광고를 첨부한 스탠더드가 됐다.

지금까지 넷플릭스는 프리미엄, 스탠더드, 베이직, 광고 첨부 스탠더드 4개 요금 플랜을 제공해왔지만 7월 이후 미국이나 영국에서 신규 가입 혹은 재가입하는 사용자는 베이직을 선택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7월부터 베이직 폐지로 미국이나 영국에선 앞으로 신규 가입 또는 재등록을 할 경우 광고 첨부 스탠더드, 스탠더드, 프리미엄 중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현재 베이직에 가입한 사용자는 플랜을 바꾸거나 해지할 때까지 게속해서 베이직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넷플릭스 측은 2023년 초 신규 가입한 사용자 25% 이상이 광고 포함 플랜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베이직 폐지에 대해선 사용자로부터 불만이 나오고 있으며 앞으로 광고 없이 넷플릭스를 시청하려면 광고 첨부 스탠더드 2배 이상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넷플릭스는 또 2023년 2분기 사용자 수를 순조롭게 늘리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6월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에서 117만 명, 전 세계 590만 명 신규 사용자를 획득했다. 6월말 현재 사용자 수는 2억 3,800만 명에 이르며 전 분기부터 8%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지금까지 비밀번호 공유에 의한 계정 공유에 시달려온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일부 국가에서 월 7.99달러 계정 공유 서비스를 5월말부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서비스 등록수가 이미 해지자 수를 초과했으며 서비스를 시작한 지역에서 수익이 향상됐다며 계정 공유 사비스 시작에는 일정 효과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에선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넷플릭스 2023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81억 9,000만 달러에 머무르며 사용자 수가 증가한 만큼 사용자 1인당 매출액이 감소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포함 플랜 광고 수입과 계정 공유 서비스 등에 대한 새로운 투자로 인한 수입이 환율 영향 등 다른 요인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올해 사용자 수 증가 등을 꾸준히 노리고 있지만 성장을 가속하기 위해선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을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