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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어 백만장자 아내, 납치 몸값은…

노르웨이 백만장자의 68세 아내가 납치됐다. 앤 엘리자베스 팔케빅 하겐(Anne-Elisabeth Falkevik Hagen)이 그 주인공. 납치범이 몸값으로 요구하는 건 법정통화가 아니라 1,030만 달러(한화 115억 원대)어치 암호화폐 모네로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몇 개월 이상 행방불명 상태였다. 남편인 톰 하겐은 부동산과 에너지 사업을 통해 1억 7,400만 유로에 달하는 부를 축적한 인물. 행방불명이 된 그녀를 노르웨이 경찰 뿐 아니라 유로폴과 인터폴 등이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물론 눈길을 끈 건 앞서 설명했듯 몸값으로 암호화폐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모네로는 익명 통화 가운데 하나다. 비트코인과 달리 이용자의 거래 내역 추적이 불가능한 게 특징이다. 실제로 암호화폐를 몸값으로 요구하는 납치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런던에 위치한 컨설팅 업체인 컨트롤리스크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몸값 유괴 건수가 늘었다는 것. 2017년은 분기마다 평균 2개꼴로 일어나던 암호화폐 관련 범죄는 지난해 매월 1건씩 생겼다는 것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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