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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회원카드 공유 방지 대처 나선다

코스트코가 회원 카드 공유를 엄격하게 체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신분증 제시가 강화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개정 정책이 언제 시작될지는 미정이지만 회원 카드를 빌려주거나 빌리면 지금까지보다 더 엄격한 체크에 걸리게 될 수도 있다. 코스트코에선 이전에도 입점할 때나 쇼핑할 때 회원 카드 제시를 요구해왔고 회원 카드 뒷면에는 얼굴 사진도 실려 있다. 하지만 신규 정책을 실시한 이후에는 해당 카드로 사진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사진을 첨부한 신분증명서 제시도 필요하게 된다고 한다.

물론 현재 상황에서도 회원 카드 대여는 인정되고 있지 않다. 코스트코 회원 규약에는 회원 카드는 양도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셀프 서비스 계산대를 확대한 이후 비회원이 타인 회원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 코스트코가 저가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회원 연회비를 통해 운영 경비가 상쇄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비회원이 회원과 같은 특혜나 가격을 고수하는 건 올바른 일이 아니라는 게 코스트코 측 설명이다.

코스트코 회비는 2017년 이후 가격 경쟁력, 경쟁 창고형 소매점 BJ’s과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아마존이나 월마트 같은 경쟁사가 회비를 인상하는 와중에서도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트코 측에 따르면 6월 22일 기준 회원수는 1억 2,500만 명으로 6,910만 가구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95 늘어난 2,227억 달러였다. 2022년 연례보고서에서 코스트코 측은 회원 기반 확대, 회원 보급률 향상 등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보도에선 코스트코가 회원 카드 공유 방지를 위한 대처에 나서는 건 넷플릭스가 동일 가구 이외 사용자간 계정 공유를 제한하는 움직임과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넷플릭스는 6월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보내 계정은 고객과 동거 가족 그러니까 동일 가구를 위한 것이라며 계정 공유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계정 공유는 결국 회사 수익을 악화시킬 것이며 향후 사용자가 자신의 계정에 시청자를 추가할 때 7.99달러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고 보고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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