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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책임자 “엑스박스가 美서 2가지 이유로 인기”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막기 위해 연방거래위원회 FTC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소했다. 이 소송에 관한 공청회에선 게임 업계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에 대한 의견을 요구하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게임 브랜드 엑스박스 경쟁자인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발하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짐 라이언 CEO도 엑스박스가 플레이스테이션보다 뛰어난 점을 역설하고 있다.

공청회에서 라이언 CEO는 사전에 녹음된 증언을 했다. 여기에서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게임기인 엑스박스 시리즈X/S는 온라인 멀티 플레이와 슈팅이라는 2가지 요소로 미국에서 강한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고 발언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라이언 CEO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대부분 게임에는 슈팅 요소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조사 기업인 서카나(Circana) 애널리스트는 2020년 1월 1일 이후 엑스박스에선 2,617개 다른 게임이 출시됐다며 이 가운데 146개 슈팅 게임, 365개가 액션 게임, 179개는 RPG로 분류할 수 있다며 물론 이게 슈팅 요소가 있는 게임 전부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나 많은 게임은 다양한 플레이 요소를 조합하고 있기 때문에 분류는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지만 스토리를 메인으로 한 게임 355개, 퍼즐 게임 215개, 레이싱 게임 114개도 큰 분야라고 덧붙였다. 라이언 CEO는 슈팅 요소를 포함한 게임 외에도 다양한 종류 게임이 엑스박스로 릴리스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최신 타이틀 중 하나로 오픈월드 게임인 레드폴(Redfall)이 있다. 다만 이는 라이언 CEO가 지적한 바와 같이 슈팅 요소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요소를 포함한다. 하지만 이 타이틀에는 저평가가 많아 올해 가장 평가가 낮았던 게임 중 하나가 되어 버렸다.

한편 SIE는 스퀘어에닉스와 공동으로 파이널판타지 XVI를 발표했다. 이 게임에는 슈팅 요소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요소가 없으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슈팅 요소와 온라인 멀티플레이 요소가 포함되는지 여부에 따라 게임 평가가 바뀌고 있는 것 같지만 양쪽이 겸비한 평가가 높은 게임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게임 장르라고 더 품질 문제가 평가에 직결될 것 같다는 지적이다.

6월 22일 공청회가 시작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와 SIE는 법정에서 논쟁을 계속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정용 게임기 시장에서 경쟁으로 플레이스테이션에 완전히 패배하고 있다고까지 발언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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