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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G XL, AVIF보다 화질 13% 높다”

JPEG XL(JXL)은 독자 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미지나 일러스트, 스크린샷을 압축할 수 있는 차세대 JPEG 포맷이다. 이런 JPEG XL은 기존 압축률이 높은 이미지 파일 포맷인 AVIF(AV1 Image File Format)보다 파일 크기가 11% 삭감될 뿐 아니라 화질 면에서도 13% AVIF보다 뛰어나다고 보고됐다.

2021년 10월 표준화된 JPEG XL은 구글 PIK와 클라우디너리 FUIF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JPEG XL 포맷은 오리지널 데이터로 되돌릴 수 있는 가역 압축을 채용하면서 JEPG 포맷에서 압축률 60% 향상을 실현하는 로열티 프리 포맷이다. JPEG XL 포맷은 기존 JPEG 포맷의 압축 프로세스가 비가역으로 노이즈가 증가해 화질 열화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JPEG 포맷이다.

한편 구글 웹브라우저 크롬에선 2022년 11월 JPEG XL 포맷 지원 폐지에 관한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는 게 보도되기도 했다. 이유는 기존 포맷에 비해 뛰어난 이점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이나 구글에선 JPEG XL 포맷과 대립하는 인터넷용 이미지 포맷으로 WebP 포맷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었다. 또 구글은 JPEG XL 포맷 지원을 폐지하고 차세대 이미지용으로 WebP 포맷과 AVIF 포맷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되어 왔다.

하지만 엔지니어 존 아르네가 이미지엔진을 이용해 WebP, AVIF, JPEG XL 포맷 비교를 실시한 결과 AVIF와 JPEG XL 포맷에선 JPEG XL 포맷이 AVIF에 비해 화질이 13% 뛰어나다는 게 보고됐다. 또 JPEG XL 포맷 파일 크기는 AVIF 포맷보다 11% 압축된 것으로 판명됐다.

화질은 휘도, 콘트라스트, 구조 3가지 요소로부터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SSIM에 관해 산출 도구인 DSSIM을 이용한 조사 결과를 보면 원본 화상과 각각 파일 포맷으로 최적화된 이미지와의 시각적 유사성을 보면 시각적 유사성은 0에 가까울수록 뛰어나다. WebP나 AVIF 포맷에선 평균이나 중앙치가 0.0025 근방인 반면 JPEG XL 포맷에선 중앙값이 0.002로 향상됐다. 또 회색으로 표시된 90% 타일에서도 JPEG XL 포맷이 다른 두 포맷을 초과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보도에선 파일 포맷을 비교할 때에는 화질이나 파일 크기, 압축 시간, 압축 해제 시간 등에 의한 비교가 가능하지만 이들을 단독 비교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복합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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