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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파편 청소하는 위성 나온다

지구 저궤도에는 역할을 마친 인공위성이나 로켓 같은 불용품 그러니까 우주 파편이 많이 떠돌고 있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우주 파편 이동 속도는 최대 2만 8,160km/h에 이르며 궤도상에서 충돌할 가능성도 있어 우주 개발이 활발한 요즘에는 심각한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대책으로는 우주 파편 발생을 막기 위해서 사용이 끝난 로켓이나 인공위성을 빠르게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기술 개발과 궤도상 파편을 회수해 대기권에 재돌입시켜 고열로 태워 버리는 방법이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공개한 곳은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이라는 기업이다. 아스트로스케일이 보유한 인공위성인 ELSA-M은 불필요해진 인공위성에 가까워져 주위를 부유하면서 점검하고 회전 속도에 맞게 도킹한다. 도킹 이후 쓰러스터를 궤도에 내리고 대기권에 재돌입시킨다. 여기에서 인공위성은 타오르고 완전하게 활동을 전지하며 ELSA-M은 이 작업을 반복해서 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우주 감시 네트워크가 추적하는 우주 파편은 2만 7,000개 이상이며 작은 파편도 많이 존재한다고 한다. 우주 파편이 이렇게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우주 업계에서 발생하는 1회용 문화를 들 수 있다. 파편 증가에 따라 니어 미스 그러니까 위험을 일으키는 수준의 접근 횟수도 증가하는 경향이며 2021년에는 월 6,000회 정도까지 커졌다. 아스트로스케일은 2025년경 첫 위성을 지구 저궤도로 보내 위성통신 기업인 원웹(OneWeb) 자기 도킹 플레이트를 장비한 위성으로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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