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상업우주여행 실현 가까워질까

시에라스페이스(Sierra Space)가 얼마 전 소형 셔틀인 드림체이서(Dream Chaser) 전원을 켜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드림체이서는 지구와 우주 사이를 여러 차례 왕복할 수 있는 우주선으로 재활용이 가능해 1회당 비행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미국 콜로라도주에 거점을 보유한 시에라스페이스는 조립 시설 중 드림체이서 첫 기동을 실시했다. 기체에 급전을 통해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테스트를 실시한 것. 우주 공간에 나오면 전력은 태양열 어레이에 의한 발전으로 충당된다. 회사 측은 미래를 가리키는 이정표로 드림체이서의 긴 여로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중대한 성과로 드림체이서는 상용 우주여행을 재정의할 준비가 됐다며 우주 공간에서의 과학 연구, 기술 진보, 경제적 기회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림체이서는 지구 저궤도로 비행하도록 설계해 국제우주정거장 ISS와 같은 궤도 거점에 탑승자와 화물을 운반한다. 어딘지 모르게 스페이스셔틀을 방불케 하는 외형 기체는 최대 5,443kg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설계다. ULA 대형 로켓인 벌컨 켄타우루스(Vulcan Centaur)에 적재해 궤도에 투입한다.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스페이스셔틀처럼 드림체이서는 대기권 재돌입을 견디며 활주로에 착륙할 수 있도록 제작되어 있다.

시에라스페이스는 2023년 말 드림체이서 첫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ISS에 물자를 보급하려는 나사 미션 계약 하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이 기업은 제프 베조스의 블루오리인과의 공동 프로젝트인 새로운 우주정거장인 오비털리프(Orbital Reef)로 향하는 유인 드림체이서 미션도 진행하려 한다.

보도에 따르면 시에라스페이스는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나사 닐암스트롱 시험 시설에 테나시티(Tenacity)로 명명된 드림체이서를 수송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발사 일정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ULA 켄타우루스 2번째 미션에 탑재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뉴스레터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