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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에 일자리 빼앗긴 사람 대응책 생각해야”

프로 바둑 기사에 승리한 바둑 AI인 알파고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구글 산하 AI 개발 기업인 딥마인드 공동 설립자인 무스타파 슐레이만이 정책 입안자는 AI에 업무를 빼앗기는 사람에 대한 대책을 진행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무스타파 슐레이만은 2023년 5월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포럼(GIC’s Bridge Forum)에 참석해 정부는 AI 출현으로 일을 빼앗긴 두뇌 노동자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론 정부가 기본 소득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포럼에서 AI에게 일자리를 빼앗겨 버린 사람에게는 중대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이는 정치적, 경제적 조치이며 이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말로 진화하는 AI에 대한 대책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진행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월 미드저니와 챗GPT 같은 인간과 거의 구별할 수 없는 수준으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제너레이티브 AI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3억 명에 달하는 풀타임 근로자가 직업을 잃을 수 있다는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슐레이만 역시 확실히 화이트컬러 업무 대부분이 앞으로 5∼10년 사이 크게 바뀔 것이라며 두뇌 노동 대부분을 AI가 대신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그는 딥마인드를 구글에 매각한 뒤 비즈니스 SNS 링크드인을 설립한 리드 호프만 지원에 따라 인플렉션이라는 새로운 AI 스타트업을 시작한 상태다.

AI가 인간 업무를 빼앗는 것에 대한 대책을 그가 처음 얘기한 건 아니다. 지난 3월 일론 머스크와 스티브 워즈니악 같은 기술 업계 거물은 급속한 발전을 이루는 AI가 사회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GPT-4 등 AI를 적어도 6개월간 개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했다. 슐레이만은 AI에 의한 영향을 완화하는 조치가 없는 상태로 진행되면 많은 노동자가 불행에 빠져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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