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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받은 신약…편두통 구세주 될까

편두통 예방약인 아토게판트(Atogepant)가 상당히 심한 편두통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약을 시도해도 아무런 효과가 없던 환자 편두통이 며칠 안에 개선됐다는 것이다.

아토게판트는 경구 투여용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티드 CGRP(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 수용체 길항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 의해 새롭게 인가된 분야다. CGRP는 편두통과 다른 두통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2021년 FDA에 약으로 승인된 바 있다. 월 평균 4일에서 14일 편두통에 시달리는 반복성 편두통 환자를 위한 약이다.

반복성 편두통 환자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위약군 환자와 비교해 평균 월간 편두통 일수가 감소했다. 미국신경학회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약을 시도해도 효과가 없던 반복성 편두통 환자분 효과 데이터가 발표됐다. 반복성 편두통 환자 300명에게 150명은 아토게판트 60mg을 1일 1정, 나머지 150명에게는 1일 1정씩 위약을 먹게 했다.

두 그룹 모두 편두통 일수 현상을 보였지만 아토게판트를 먹은 그룹은 위약 그룹보다 2일 더 감소했다. 아토게판트는 안전하고 내약성도 좋지만 변비와 메스꺼움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사람이 최대 10%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시도해도 개선되지 않는 환자 편두통을 줄일 수 있고 부작용보다 효과가 뛰어났다는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3상 시험 결과에 근거해 FDA는 아토게판트 적응을 만성 편두통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편두통에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보험 적용이 안 되면 월 1,000달러 정도 약값이 들어간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환 기자

대기업을 다니다 기술에 눈을 떠 글쟁이로 전향한 빵덕후. 새로운 기술과 스타트업을 만나는 즐거움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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