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 SE와 애플워치 시리즈4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도 검출 기능으로 심장 발작을 일으킨 여성 생명이 구원된 사례가 보고됐다.
한 레딧 사용자(xanderpy)는 자신의 어머니가 애플워치에 생명을 구했다고 보고했다. 이 사용자 모친은 출장으로 호텔에 체재하고 있을 때 가슴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한다. 당시 모친은 같은 호텔에 머물고 있던 친구에게 메일을 보내 자신의 방에 와달라고 부탁했다.
몇 분 뒤 방에 온 친구는 사용자 모친이 쓰러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고 동시에 이미 911에 긴급 통보된 상태였던 것도 발견했다. 모친은 이 시점 대동맥이 파열되고 있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필요했지만 긴급 통보가 빨라 병원 반송도 빠르게 이뤄졌다고 한다.
모친이 수술에서 깨어나고 며칠 뒤 이 사용자는 모친에게 쓰러지기 전 911에 전화했냐고 물으니 긴급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 911에 긴급 통보를 한 건 모친 자신이 아니라 애플워치 전도 검출 기능이었던 게 밝혀진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워치 시리즈4 이후 애플워치에는 심전도 ECG 앱 등 심박수 검출 기능을 갖고 있지만 애플은 이런 기능에선 심장 발작을 검출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며 심박수 측정 기능이 아니라 전도 검출 기능이 생명 위기를 구했다는 걸 강조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