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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이탈리아에서 액세스 재개했다

이탈리아는 챗GPT를 곧바로 금지한 첫 국가다. 이탈리아 당국은 사용자가 자신의 잘못된 개인 정보를 정정, 삭제할 수 있게 되면 금지를 풀 것이라고 밝혔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곧바로 개선책을 제시했다.

이탈리아에선 챗GPT가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을 위반하는 것으로 3월 31일 사용이 금지됐다.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오픈AI에 데이터 수집 과정을 더 투명하게 만들어 사용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여기에는 챗GPT 사용자든 아니든 잘못된 개인 데이터를 수정할 권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EU 일반 데이터 보호 규칙을 준수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또 오픈AI에게 즉시 연령 인지 시스템을 챗GPT에 도입하고 5월 31일까지 도입 계획을 제출할 것도 요구했다.

오픈AI는 이 요구에 대응해 개인 데이터 취급을 명확하게 해 이의 신청 창구를 설치하고 13세 이상이 아니면 이용할 수 없는 연령 인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13세 이상이라도 미성년인 경우 보호자 동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챗GPT에 대한 액세스 금지를 풀었다. 참고로 오픈AI는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이 내건 규칙에 대해 아무 조치도 하지 않으면 최대 2,000만 유로 혹은 연간 매출 4% 벌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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