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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 얼음 위성 탐사기가 찍은 첫 이미지

목성을 향한 8년간 여행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탐사기인 JUICE(Jupiter Icy moons Explorer)로부터 첫 이미지가 도착했다.

JUICE는 유럽우주기관 ESA가 주도하는 목성 얼음 위성 탐사 계획이다. 이미지는 얼마 전 발사 직후 모니터링 카메라를 테스트하기 위해 찍은 것. JUICE는 아리안-5 로켓에 탑재되어 미국 동부 시간 4월 14일 오전 8시 14분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우주 기지에서 날아올랐다.

목성에 위치한 얼음 위성인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 등 3개를 조사하기 위한 12년에 이르는 미션에 나선 이 탐사기가 공개한 이미지는 4장. 지구를 등진 탐사기를 찍은 셀카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모두 색 조정이 끝난 상태다. 이미지 촬영에는 탐사기에 탑재된 모니터링 카메라 2대를 이용했다.

해상도는 1024×1024지만 목성에선 과학 관측용 카메라로 고해상도 이미지를 찍을 예정이다. 따라서 목성과 위성을 촬영할 무렵에는 이번 이미지보다 더 세련된 샷을 기대할 수 있다.

ESA 측에 따르면 제1 모니터링 카메라는 태양열 어레이를 올려다보는 형태로 기체 전면에, 제2 모니터링 카메라는 길이 16m 얼음 위성 탐사 레이더 RIME 안테나 전개를 감시하기 위해 기체 위쪽에 배치되어 있다고 한다.

RIME는 곧 펼쳐질 얼음 관통 레이더로 얼음으로 덮인 위성 표면 아래 구조를 조사하는데 사용된다. 얼음 위성 지하에는 액체 바다가 있다고 예측되고 있으며 우주 생물학적 관점에서도 관심이 높다.

함께 공개한 GIF의 경우 중요한 태양열 어레이 전개를 담은 것으로 거대한 태양열 어레이 패널이 70도 자세로 회전한다. 패널 총 면적은 85m2로 행성간 미션을 위해 전개되는 어레이로는 최대급이라고 한다.

JUICE는 지구 와 달 중력 어시스트 플라이바이 이후에도 플라이바이를 몇 차례 반복하며 목성계에 접근해나갈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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