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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팟캐스트] 中 vs 인도…생성형 AI 규제 정반대 입장

중국 인터넷 규제 당국이 지난 11일 제너레이티브 AI가 일반 공개될 때에는 사전에 정부 보안 평가에 합격해야 하는 내용 등을 담은 규제법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규제 법안에는 중국에서 제너레이티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차별 콘텐츠, 허위 정보, 개인 프라이버시, 지적재산권 침해 콘텐츠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 기업이 자사 제품이 중국 사회주의적 가치관을 지지하는 것, 정권 전복과 폭력, 성인물을 시사하는 콘텐츠 등 경제 사회 질서를 파괴하는 콘텐츠를 생성하지 않는 걸 확인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기업이 이를 위반하거나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벌금이나 서비스 정지, 범죄 수사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죠.

반면 인도 당국은 정부가 AI를 규제하지 않겠다는 대담한 방침을 내놨습니다. 인도전자정보기술부는 급속한 AI 확대에 따른 편견이나 투명성 등 윤리적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인도 정부는 국내법에 의한 AI 개발 규제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인데요. AI가 디지털 경제 추진력으로 기업 촉진과 비즈니스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AI 투자액을 보면 인도는 불과 32억 4,000만 달러로 세계 5위지만 미국 7%에 못 미치는 규모입니다. 어쨌든 유럽이나 중국 내 규제가 AI 개발을 저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야심찬 기술 기업 등에게는 인도 AI 추진 자세는 상황을 타파할 계기를 마련해줄 수도 있습니다.

알리바바가 지난 4월 7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자사 클라우스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언어 모델인 통이치엔원을 발표했습니다.

통이치엔원은 중국어 대규모 텍스트 데이터세트로 학습된 채팅 AI로 중국어와 영어로 응답이 가능한데요. 알리바바는 통이치엔원이 10조 개 이상 파라미터를 가진 세계 첫 AI 모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챗GPT 매개변수가 1,750억 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이치엔원 성능은 상당히 엄청난 것으로 보일 수 있겠네요.

그런가하면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AWS가 기업이나 개발자를 위한 제너레이티브 AI를 이용한 앱을 개발하기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을 발표했습니다. AWS는 베드록 서비스 환경을 통해 인프라를 관리하지 않고도 곧바로 시작할 수 있다며 관리 파이프라인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와의 통합과 익숙한 AWS 도구와 기능을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에 쉽게 통합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전 세계에 리모트워크가 단번에 퍼졌죠. 그런데 최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잦아들기 시작한 지금은 다시 사무실에 출근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8월부터 9월에 걸쳐 리모트워크가 일체 없거나 거의 없다고 답한 민간 기업은 72.5%라고 보고한 것인데요. 이는 2021년 7월부터 9월 사이보다 12.5% 증가한 수치로 1년 사이 상당히 큰 변화가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리모트워크를 일부 한다고 밝힌 기업도 2021년 29.8%에서 2022년에는 16.4%로 감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원 기자

월간 아하PC, HowPC 잡지시대를 거쳐 지디넷, 전자신문인터넷 부장, 컨슈머저널 이버즈 편집장, 테크홀릭 발행인, 벤처스퀘어 편집장 등 온라인 IT 매체에서 '기술시대'를 지켜봐 왔다. 여전히 활력 넘치게 변화하는 이 시장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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