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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앱 新정책 “계정‧데이터 쉽게 지울 방법 의무화”

구글이 2023년 4월 5일 데이터와 계정 삭제 옵션을 제공해야 하는 구글플레이 스토어 새로운 데이터 삭제 정책 개발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2024년부터 앱 옵션 화면과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같은 앱 내외부에서 사용자 정보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안드로이드 앱 대부분은 데이터와 계정을 삭제하는 옵션을 제공했지만 기능이 구현되어 있어도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는 강조 표시에 머물렀다.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정책을 통해 지금까지의 노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쉽고 일관된 방식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앱 내에서 계정을 만들 수 있는 앱에 계정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 이 삭제 옵션은 앱 안팎에서 바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 앱 외부는 사용자가 계정 삭제를 위해 일부러 앱을 재설치하지 않고도 계정과 데이터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따라서 앱 개발자는 웹 기반 삭제 옵션도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로부터 계정 삭제가 요청되면 해당 계정과 관련된 데이터도 삭제되지만 모두 삭제하고 싶지 않은 사용자는 활동 내역, 이미지, 영상 등 개별 데이터를 선택해 지울 수 있다. 또 보안상 필요성 등 합리적인 이유로 데이터를 보관해야 하는 앱 개발자는 데이터를 보유하는 방법을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

새로운 정책은 202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므로 앱 개발자는 2023년 12월 7일까지 데이터 삭제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 답변을 데이터 안전 양식에 제출해야 한다. 2024년 초부터 플레이 스토어에 있는 앱 데이터 안전 섹션에 새로운 데이터 삭제 배지가 표시된다.

앱 개발자는 2024년 5월 31일까지 마감일 연장을 신청할 수 있지만 이 기한을 초과하면 정책을 따르지 않는 앱이 플레이 스토어에서 삭제될 수 있다. 구글에 앞서 애플은 2022년 6월부터 계정 삭제 기능을 의무화했다. 구글은 이번 새 정책 시행을 통해 사용자에게는 사용자 데이터 투명성을 높여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개발자에게는 사용자 데이터를 책임지고 어떻게 취급하는지 여부를 나타내는 방법을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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