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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인스타그래머 “사실 AI 도구로 만든 이미지”

아름다운 흑백 인물 사진을 올려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조스 에이버리(Jos Avery)가 자신이 올려온 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해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 계정(@averyseasonart)에 인상적인 인물 사진을 올려 인기를 모았다. 2022년 10월 첫 게시물을 올렸고 현재까지 게시물 183개를 올려 팔로어 3.5만 명을 획득했다. 그가 올린 사진은 또렷한 얼굴과 흐린 배경이 특징인 흑백 사진. 피사체 이름과 출신지, 피사체에 대한 엄청난 일화를 텍스트로 함께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버리는 팔로어가 늘면서 자신이 이미지 생성 AI 미드저니(Midjourney)를 이용해 이미지를 만들어온 걸 밝히게 된 것. 구체적으론 미드저니를 이용해 여러 이미지를 생성하고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을 이용해 편집하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한다. 에이버리는 인스타그램에서 올려온 이미지에 대해 이미지 1장당 이미지 생성 AI로 생성한 이미지 85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투고 이미지를 만드는 과정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AI에 의해 생성되어 인간이 완성한 인물이라며 자신의 작품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또 이미지 생성 AI를 이용하던 걸 숨긴 이유를 이미지가 AI로 생성된 걸 다양한 방법으로 공개하는 건 옳지만 사진 속에서 메이크업을 하는 사람은 메이크업을 실제로 한 것이냐고 되묻는다.

하지만 아트 관련 사이트에선 확실히 포토 리얼리즘을 모방하는 과정은 골절될지 몰라도 이미지마다 붙은 무수한 해시태그에는 AI 아트와 이미지 생성 AI라는 걸 언급하는 게 하나도 없었다고 지적한다. 대신 에이버리는 과거 투고한 이미지가 이미지 생성 AI로 만든 걸 부정하고 니콘 D810으로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한 적이 있다며 그의 자세를 비판하고 있다.

그의 불성실한 투고 방법을 비판하는 사람도 있지만 투고하는 이미지 품질을 칭찬하는 목소리도 있다. 에이버리는 아마도 팔로어 95% 이상이 이미지가 AI에 생성되고 있는 걸 알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투고 이미지를 AI 도구로 만들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원영 기자

컴퓨터 전문 월간지인 편집장을 지내고 가격비교쇼핑몰 다나와를 거치며 인터넷 비즈니스 기획 관련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 현재는 디지털 IT에 아날로그 감성을 접목해 수작업으로 마우스 패드를 제작 · 판매하는 상상공작소(www.glasspad.co.kr)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IT와 기술의 새로운 만남을 즐기는 마음으로 칼럼니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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